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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슈돌’ 김준호, 아시안게임 금메달 뒤 두 아들 응원 있었다 ‘뭉클’

펜싱 국가대표 김준호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뒤에 숨어 있던 아들 사랑을 공개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497회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 아빠 김준호와 아들 은우, 정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이날 김준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회 전, 당분간 떨어져 있어야 하는 아들 은우, 정우를 위해 알찬 하루를 보냈다. 먼저 생후 5개월인 둘째 아들 정우의 첫 예방 접종을 위해 소아과에 방문했고, 주사를 맞은 정우는 울음을 터뜨렸지만, 아빠 김준호의 품에 안기자마자 울음을 그치며 형 은우와 똑 닮은 순둥이 모습으로 흐뭇함을 안겼다.이어 펜싱장으로 향한 김준호 부자는 그룹 엔 사인의 멤버 한준, 희원의 일일 스승이 됐다. 이때 은우는 스스로 어린이용 펜싱칼을 잡고 아빠 김준호의 자세를 따라 했고, 김준호는 “이제 펜싱칼을 잡네”라며 성장한 모습에 뿌듯해했다. 또한 은우는 펜싱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아빠 김준호가 말하는 펜싱 용어들을 한 글자씩 따라 말하며 금메달리스트 아빠 김준호를 잇는 차세대 펜싱 스타의 탄생을 알려 시청자들에게 자동 미소를 안겼다.집으로 돌아온 김준호는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 심심해할 아이들을 위해 장난감을 조립했다, 은우는 아빠 김준호가 장난감 조립에 열중하는 사이 동생 정우가 울음을 터뜨리자 쪽쪽이를 물려주며 든든한 형아미를 폭발시켰다. 뿐만 아니라 은우는 손수 그린 수제 금메달을 아빠 김준호의 목에 걸어주며 응원의 마음을 전했고, 김준호는 “아빠가 꼭 금메달 따올게”라며 두 아들 앞에서 각오를 다져 훈훈함을 자아냈다.이날 방송에서는 김준호의 결승전 당일 은우, 정우 형제의 장외 응원전을 담아내기도 했다. 은우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응원단장으로 나섰고 화면에 김준호가 나오자 “(아)빠”라고 외치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은우는 긴장한 엄마와 달리 아빠 김준호를 믿는다는 듯 평화로운 먹방으로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항저우에 있는 아빠 김준호에게 들릴 정도로 힘찬 기합으로 힘을 보태기도 헀다.이 같은 은우의 응원이 닿은 듯 김준호는 부상을 딛고 멋진 경기를 펼쳤고, 두 아들과의 약속을 당당히 지키며 금메달의 쾌거를 이뤄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11 08:22
프로야구

[IS 포커스] 응원 9679만 클릭...관중은 전주 대비 4배 UP...'광란의 화요일'

롯데 자이언츠가 5358일 만에 9연승을 거둔 날. 장외 응원전도 역대급 열기로 들끓었다.롯데는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7-4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투수 박세웅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 투수들이 한껏 달아오른 KIA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선 신인 리드오프 김민석이 데뷔 첫 3안타를 쳤고, 4월 리그 타율 최하위였던 한동희가 적시타 2개를 치며 공격에 기여했다. 롯데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걷고 있는 투수 김상수, 야수 박승욱도 마운드와 누상에서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롯데는 이 경기 전까지 8연승을 거뒀다. SSG 랜더스를 제치고 리그 1위에 올랐다. 5월 첫 경기에서도 승리. 탑데(탑+롯데)를 지켰다. 부흥기였던 2008년 8월 30일 이후 14년 8개월 2일, 5358일 만에 9연승을 거뒀다.이날 롯데-KIA전 포털 사이트 중계 창은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응원 열기로 달아올랐다. 응원 하는 팀을 클릭해 띠그래프 모양으로 대결 구도를 나타내는 응원 창은 합계 9679만 4957번이 찍혔다. 롯데가 5747만 5271번, KIA가 3931만 9686번이다. 이는 2일 오후 11시 50분께 기준이다. 원래 응원 클릭 수는 경기 양상이나 결과에 따라 리드 또는 승리한 팀이 많은 편이다. 횟수 제한 없이 '광클'로 팬심을 드러낼 수 있다. 두 팀 모두 전국구 인기 구단이다. 원년부터 KBO리그를 지켰다. 지역을 대표해 라이벌 구도도 있다. 무엇보다 최근 기세가 뜨겁다. 롯데는 이 경기 전까지 4월 30일 키움 히어로즈전 승리로 2010년 6월 이후 약 13년 만에 8연승을 거뒀다. 개막 2주 차까지 최하위(10위)였던 KIA도 최근 5연승, 9경기에서 8승을 거두며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서로의 연승을 막아야 더 도약할 수 있는 상황. 야구팬 입장에선 놓칠 수 없는 경기였다.중계 창 내 응원 문구를 작성하는 ‘응원 톡’도 12만 8300개(오후 11시 50분 기준)가 쌓였다. 같은 날 열린 다른 4개 구장·8개 구단 응원 톡은 1~4만 개 수준이었다. 응원 창 클릭은 150~400만 번 수준. 지난해 11월 8일 열린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6차전 응원 창 클릭 합계는 약 1400만 개, 응원 톡은 8만 4519개였다. 인기 구단 LG 트윈스와 키움의 플레이오프 4차전도 응원 창 클릭은 1200만 개, 응원 톡은 9만 417개였다. 2일 광주 KIA-롯데전을 향한 관심이 얼마나 폭발적이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이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은 관중 수는 8892명이었다. 두 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4월 18일(화요일) 부산 사직 경기에서 기록한 3829명보다 약 43% 많은 인원이다. KIA는 앞선 홈에서 열린 화요일 2경기에서 각각 3623명(4월 11일 한화 이글스전) 2216명(4월 25일 NC 다이노스전)을 동원했다. NC전을 기준으로는 약 4배가 더 경기장을 찾았다. 온·오프라인에서 역대급 화요일 경기가 펼쳐졌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03 00:07
프로야구

[IS 포커스]박찬호·김하성·김연경...가을 빛내는 '장외 응원전'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이 열린 5일 고척 스카이돔. 관중석에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였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초·중·고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내며 막역한 박찬호에게 '직관(직접 관람) 응원'을 부탁한 것. 박찬호는 방송 출연·광고 촬영 등 야구장 밖에서의 활동을 통해 '투 머치 토커(Too much talker·말이 많은 사람)'라는 별명을 얻었다. 선수 시절 메이저리그(MLB) 진출 선구자로서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지켰다면, 은퇴 뒤엔 '동네 아저씨'처럼 친근한 이미지가 생겼다. 이날 야구장에서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소통했다. 지상파 중계 해설을 맡은 박용택 위원은 끊임없이 누군가와 얘기를 하고 있는 박찬호를 보며 "친분이 없는 분과도 대화를 나누는 것 같다"며 웃었다. 2022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PS)이 절정을 향하고 있다. 그라운드에서 뿜어지는 투지만큼이나 관중석 열기도 뜨겁다. 특히 반가운 손님들이 많은 얘깃거리를 남기고 있다. KS 3차전에는 '현역 빅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고척돔을 찾았다. MLB 일정을 마치고 전날(2일) 귀국한 그는 여독이 풀리기도 전에 친정팀 키움을 응원하기 위해 야구장으로 향했다. 경기 전 이정후 등 절친한 선·후배들과 인사를 나눴고, 관중석에선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응원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19일 KT 위즈와 키움의 준플레이오프(PO) 3차전을 앞두고 수원KT위즈파크 1·3루 선수단 출입구 앞에 '커피 트럭' 이벤트를 선사하기도 했다. 키움뿐 아니라 수년 동안 한솥밥을 먹으며 친분을 쌓은 '전' 동료 박병호(KT)를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박병호는 "멀리서도 이렇게 잊지 않고 응원해줘서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준PO 3차전엔 '배구 여제' 김연경이 등장했다. 서울 청담동에서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를 소화한 뒤 바로 수원으로 향한 것. 함께 예능 방송에 출연하며 친분이 생긴 KT 내야수 황재균의 초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고, 종종 팬들과 교감하기도 했다. 지난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S 2차전에 '인천 야구' 왕조 시대를 이끈 김성근 감독이 방문했다. 김강민·김광현 등 제자들을 모습과 경기력을 언급했고, 한국야구의 현실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기도 했다. KS 1차전을 앞두고는 키움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모친 마르티자 발데스 여사가 보낸 응원 편지가 화제가 됐다. 키움의 우승과 아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발데스 여사는 지난 7월에 이어 이번 PS에 맞춰 다시 한국을 방문했다. 푸이그는 올가을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한 명이다. 안희수 기자 2022.11.07 09:17
연예

'트로트의 민족' 결승전, 8일 생방송으로...'뉴 트로트 가왕' 놓고 응원전 치열!

MBC '트로트의 민족'의 최종 결승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TOP4 중 과연 누가 ‘뉴 트로트 가왕’에 등극할지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지난 6개월간 치열한 경쟁을 뚫고 TOP4로 결정된 안성준-김소연-김재롱-더블레스는 8일(금) ‘트로트의 민족’ 최종회에서 마지막 무대를 선보이며 '뉴 트로트 가왕‘ 자리에 도전한다.이날 TOP4는 개인곡 미션 외에, 야심찬 ‘신곡’ 무대를 선보이며 진검승부를 펼친다. 이를 위해 스타 작곡가와 프로듀서들이 총출동하며, TOP4에게 ‘원 포인트’ 레슨을 해주는 등 최고의 무대를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우승에 도전하는 TOP4의 패기만큼, 장외 응원전도 뜨겁다. 가족은 물론 친구, 선후배, 동료 연예인들까지 나서 각자 지지하는 후보가 ‘뉴 트로트 가왕’이 되길 바라는 응원 영상을 보내온 것.우선 '트로트계 아이유'로 주목받고 있는 김소연은 여배우급 꽃미모를 자랑하는 친언니의 특급 응원을 받는다. 안성준은 절친한 마술사 구본진을 비롯해 오랜 무명 시절을 함께 해온 동료들이 총출동해 그의 '해뜰날'을 기원해 감동받는다.더블레스는 아빠들을 꼭 닮은 최도진-이하준 2세의 응원을 비롯해, '트로트의 민족'에서 정정당당한 대결을 펼치며 우정을 쌓아온 경로이탈, 두왑사운즈 등의 응원으로 힘을 얻는다. 김재롱은 '이십끼형' 유민상, 신봉선, 박성호, 김원효-심진화 부부, 오나미 등 개그맨 선후배 동료들이 ‘김재롱 우승!’을 강력히 외쳐 큰 기를 받는다.이와 함께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8일 '트로트의 민족' 결승전에서는 실시간 국민 투표가 최대 변수로 작용해, 시청자들이 선택한 진정한 ‘뉴 트로트 가왕’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사위원 점수, 온라인 투표 점수에 생방송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실시간 국민 투표가 합산되어, 진정한 '뉴 트로트 가왕'이 나오는 것이다. 특히 지난 10회 준결승전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16.9%(닐슨코리아 집계)까지 치솟아, 대망의 결승전에 쏠리는 전 국민적 관심을 반영했다.10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켜온 국내 최초 K-트로트 지역 대항전 MBC '트로트의 민족' 결승전은 8일(금)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최주원 기자 2021.01.07 09:32
축구

무관중→유관중 전환, 결국은 팬들에게 달렸다

길었던 기다림 끝에 K리그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축구 없는 봄, 갈증에 시달리던 축구팬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희소식이다. 물론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을 직접 볼 수는 없다. 개막 후에도 당분간 K리그가 무관중으로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시점에서 안전하게 리그를 운영하기 위한 당연한 조치다. 다행히 무관중에서 유관중으로 전환할 시점은 그리 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6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 팬들의 관중석 입장도 조금씩 허용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지금도 정부 방침상으로는 관중 입장이 가능하지만, 괜히 서둘렀다가 위험부담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 연맹 역시 '축구장에 가도 괜찮을 것'이라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기다리며 관중석을 개방할 시기를 가늠하는 중이다. 연맹이 잡은 기준 중 하나인 초·중·고 개학이 5월 13일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6월 1일 완료되는 만큼, K리그도 6월 이후부터는 단계적으로 유관중 경기를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맹과 K리그 각 구단은 철저한 방역 체계를 구축하고, 코로나19 예방에 최선을 다해 유관중 전환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순조롭게 유관중 경기로 전환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팬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가 필요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연습경기를 실시한 지난달 2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FC의 경기가 치러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선 몇몇 어린이 팬들이 장외 응원을 펼치는 모습이 나와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안전을 위해 무관중 비공개로 진행한 연습경기 현장에 찾아가거나 훈련장을 찾아가는 팬들의 목격담도 계속 들려온 만큼, 개막 후에도 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없으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축구 열기가 뜨거운 유럽은 리그를 중단하기 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무관중 경기를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프랑스, 잉글랜드 등 각 리그 경기장은 경기장 밖에서 장외 응원전을 펼치는 팬들로 가득 찼다. 코로나19 예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장면이었고, K리그 역시 경계해야 할 장면이었다. 연맹은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통해 "경호, 안전 요원을 추가 배치해 장외 경계를 강화, 일부 팬이 담을 넘는 행위나 경기장 외곽 근접 단체 응원을 제지한다"고 명시했고, 각 구단도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집관'을 독려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팬들이 무관중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5.06 06:01
연예

'미스터트롯', 2030세대 잡았다…아이돌 뺨치는 장외응원전

'미스터트롯'이 젊은 세대들을 흡수했다. '미스터트롯' 공연 티켓을 단독 오픈한 인터파크에 따르면 서울 콘서트 예매자 가운데 2030 세대가 약 80%를 차지했다. 20대가 43.3%로 가장 많았다. 남녀 비율로는 여성이 81.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여성 예매율이 66.3%였던 '미스트롯' 공연과 비교하면 여성 팬층의 확대를 실감하게 한다. 수원, 울산, 강릉, 광주, 청주 등 5시 도시에서 열리는 총 10회 지방공연은 4만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코로나 19 감염 우려 속에서도 독보적인 티켓 파워로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결승을 앞두고 팬들의 응원전도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팬카페를 통해 회비를 모금하거나 악플을 캡처하고 신고하는 등 온라인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김호중 팬은 "공식 팬카페 회원들이 회비를 모아 광고를 하고 싶다고 수차례 요청했음에도 김호중은 이제 막 가입한 팬들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회비 모금조차 반려하고 있다. 그래서 팬카페에서는 경연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알렸다. 개인적으로 종각, 광화문, 시청, 강남역 등 서울 시내 곳곳에 전광판이나 현수막 광고를 거는 팬도 있다. "김호중의 곧고 우직한 인성이 매력"이라면서 아이돌 팬덤처럼 취재 요청을 해온 팬도 있었다. 트로트 스타를 배출한 지역에선 군수까지 나섰다. 진교초등학교 6학년인 '트로트 신동' 정동원은 윤상기 하동군수, 김송자 삼천포제일병원장, 정기영 연예협회군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색소폰을 선물 받았다. 삼천포제일병원은 지난달 대학 졸업 때까지 정동원의 장학금을 지원한 것에 이어 악기까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동원은 평소 이용하는 차량에 '2022년 하동세계차 엑스포 개최' 문구를 부착해 하동 야생차를 알리는데 앞장서는 등 하동을 홍보한다. '포천의 아들' 임영웅은 포천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고 나태주 소속사는 평창군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해군인 김희재 덕분에 영내에 있는 부대원들은 '미스터트롯' 시청이 자유롭다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이찬원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대구의 막창집엔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까지도 방문 후기들이 온라인에 올라와 눈길을 끈다. 중장년층 위주의 컨텐트를 선보였던 TV조선도 아이돌 팬문화를 따라 미방송분, 얼굴 직캠, 세로 직캠, 댓글 읽기 등 젊은 컨텐트를 선보이고 있다. '미스터트롯'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출연자마다 편집 영상을 올려놓았는데 임영웅이 부른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는 253만 조회수에 달한다. 댓글 읽기 영상으로 팬들을 끌어들인 이찬원은 "이렇게 댓글을 보고 팬분들과 일문일답처럼 한 것은 처음이다. 신기히다. 너무 좋은 댓글들 많이 남겨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참가자들은 결승 무대에 칼을 갈고 있다. 코로나 19 확산 우려로 언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나 참가자들은 여러 장르의 트로트를 연습하며 실력을 쌓고 있다는 전언이다. '미스터트롯' 관계자는 "10회분까지는 녹화를 끝내 3월 5일 방송분까지는 여유가 있다"면서도 "결승을 계속 미룰 순 없어 제작 방식 변화나 무관객 녹화 등 여러 방향을 놓고 논의 중이다.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2.28 08:00
축구

K리그는 왜 지금, '마스코트 반장선거'를 할까

"우리 리카 반장되게 도와주세요", "말로 할 때 쇠돌이에게 투표하자" 개막을 앞둔 K리그 경쟁 구도가 벌써부터 뜨겁다. 리그 첫 번째 킥오프 선언도 떨어지기 전부터 이렇게 분위기를 달군 주인공은 아직 첫 불도 지피기 전의 코트 위 전쟁이 아니라 각 구단 마스코트끼리 펼치는 장외 전쟁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처음 선보인 '2020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가 생각보다 더 뜨거운 축구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K리그 최초의 반장선거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17일 투표를 개시한 반장선거는 이틀 만에 총 투표수 1만 표를 훌쩍 넘어서며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18일 오후 4시 기준 현재 1위는 대구FC의 고슴도치 리카. 귀여운 외모를 앞세워 압도적인 단독 1위가 예상됐으나 2위인 수원 삼성의 마스코트 아길레온이 저력을 뽐내며 이날 오후까지 엎치락 뒤치락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그 뒤로 3위 유티(인천 유나이티드) 4위 쇠돌이(포항 스틸러스) 등이 뒤를 쫓고 있는 형국이다. K리그1 12개 팀, K리그2 10개 팀의 22개 마스코트가 총출동한 이번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는 연맹이 야심차게 준비한 이벤트 중 하나다. 2019시즌 K리그 흥행 가능성을 확인한 연맹은 보다 많은 이들에게 K리그를 알리고, 애정을 갖도록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고심 중이다. 구단의 상징이자 K리그에 대한 인지도와 애정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마스코트에 시선이 향한 건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다. 연맹의 이종권 홍보팀장은 "마스코트 반장선거 기획은 '펭수' 돌풍에서 착안했다. '펭수'의 인기에는 독특한 언행 뿐 아니라 귀여운 외모도 한 몫 했다고 본다"며 "각 구단이 정성 들여 만든 마스코트들도 충분히 주목을 받을만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기장에서나 구단 지역밀착 활동을 함께 하며 고생하는 구단 마스코트들이 한 번 쯤 전면에 나서 팬들의 주목을 받을 필요도 있다고 봤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사실 K리그 공식 인스타그램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처음으로 반장선거 공지가 올라왔을 때 반응은 썩 호의적이지만은 않았다. 당시 K리그를 뜨겁게 달구는 중이었던 이적 이슈 영향도 컸고, '뭔가 대단한 것이 온다'던 티저에 비해 마스코트 반장선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냉정한 비판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자 호응이 뜨거웠다. 이 팀장은 "투표 개시 24시간이 약간 넘은 현재(18일 기준) 약 1만 명 넘는 인원이 투표에 참가했다. 다른 이벤트들에 비해 참여율과 호응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공식 이벤트만으로 그치지 않고 각종 축구 커뮤니티 등을 통해 마스코트들을 응원하는 댓글이 달리고 있어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마스코트들의 존재감이 확실히 부각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반장선거를 둘러싼 분위기는 기대 이상으로 뜨겁고 치열하다. 이미 SNS에선 각 구단의 '마스코트 응원전'이 일찌감치 시작됐다. 자신의 SNS를 통해 유력한 1위 후보 리카에게 한 표를 부탁한 정승원처럼 선수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댓글과 커뮤니티를 통한 독려도 이어지고 있어 실제 선거 못지 않은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18일 오후 아길레온의 짧았던 1위 역전과 리카의 1위 탈환이 이어졌을 때는 축구 커뮤니티를 통해 투표 상황이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비시즌 막바지, 개막만을 기다리던 축구팬들의 '팬심'을 제대로 저격한 모습이다. 기대 이상으로 반향을 얻고 있는 이번 반장선거는 그동안 K리그 팬들이 얼마나 다양한 이벤트에 목말랐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마스코트의 적극적인 활약이나 머천다이징 상품과 연계는 K리그의 상품성을 논의할 때 빠지지 않는 고민거리였다. 그러나 반장선거를 통해 마스코트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팀 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되면 K리그 마스코트를 중심으로 한 머천다이징 사업의 상품성과 부가가치도 재평가될 수 있다. 이 팀장은 "팬 층이 두터운 유럽 구단들의 경우 머천다이징 사업이 구단 수입의 중요 부분을 차지하지만 K리그는 아직까진 미약하다. 그러나 구단 마스코트를 활용한 다양한 머천다이징 상품은 기존 축구팬 이외에 여성과 아동층 등 신규 축구팬이 유입되는 중요한 경로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구단 마스코트를 널리 알리는 것은 K리그 팬층 확대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리그의 새로운 시도가 될 마스코트 반장선거의 결과는 26일 열리는 K리그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2.19 06:00
축구

[김희선의 에떠 러시아] 우리가 월드컵을 '축제'라 부르는 이유

"로-씨야! 로-씨야!"길거리 곳곳에 베시크(러시아 국기)가 흩날렸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베시크를 머리에 두르고 망토처럼 걸치고, 깃대에 묶어 휘두르며 걷는 사람들이 우렁차게 외치는 이름은 '러시아'였고, 국민들의 부름에 응답하듯 전반 12분 만에 유리 가진스키가 선제골을 터뜨리자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는 떠나갈 듯한 함성에 휩싸였다. 스쳐지나가던 낯선 이들이 러시아의 득점 소식에 서로를 부둥켜 안고 환호성을 내지르는 풍경이 익숙했다. 16년 전 2002 한일 월드컵 때 붉은 티셔츠와 태극기로 중무장한 한국인들이 골이 터질 때마다 서로를 부둥켜안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이 열린 15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마련한 공식 행사 '팬 페스트'가 열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중심가는 색색깔의 국기로 물들었다. 이날 개막전의 주인공인 개최국 러시아의 국민들이 베시크를 두르고 거리로 쏟아져나온 것은 당연한 일이었지만,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경기를 치르지 않는 나라들의 국기도 제법 보였다. 지하철 2호선 넵스키 대로역에서 내려 팬 페스트가 열리는 코누셴나야 광장까지는 걸어서 약 10분 거리지만 펄럭이는 만국기 아래 각국 응원단이 벌이는 열띤 노상 응원전이 사람들의 발길을 붙들었다.노상 응원전을 가장 치열하게 치른 이들은 개막전 바로 다음날인 16일 경기가 예정되어 있는 이란과 모로코의 팬들이었다. 유니폼과 국기, 부부젤라와 각종 악세서리로 장식한 이들은 코누셴나야 광장을 향해 걸어가면서 서로의 모습이 보일 때마다 자리에 멈춰 서서 목청 높여 자국 국가와 응원가를 불러댔다. 주로 이란 팬들이 먼저 도발하고 모로코 팬들도 피하지 않고 맞받아치면서 흥미진진한 응원전이 거리 곳곳에서 펼쳐졌다.이들 외에도 콜롬비아, 프랑스, 그리고 한국의 조별리그 상대인 스웨덴과 멕시코 팬들도 눈에 띄었다. 유명 관광명소이자 코누셴나야 광장 근처에 위치한 피의 사원 앞에서 만난 멕시코 팬들은 기자에게 포즈를 취해주며 "멕시코가 3-1로 한국을 이길 것"이라고 호승심 넘치는 선전포고를 하기도 했다.다양한 국가의 팬들이 몰려든 팬 페스트 현장은 말 그대로 축제를 방불케 했다. 부부젤라 소리가 쉴 새 없이 울려퍼지고 길거리 한복판에서 노래와 춤이 흥겹게 이어졌다. 영어가 서툰 러시아 자원봉사자를 대신해 서로 길을 알려주고, 각자 다른 국가의 팬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노래를 부르며 걸어가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띄었다.물론 이날의 주인공은 개최국 러시아였다. 개막전의 주인공인 러시아 팬들은 이미 1만 5000여 명을 수용하는 코누셴나야 광장에 집결한 상태였다. 수용 인원은 일찌감치 한계를 맞았고 FIFA와 현지 LOC는 안전을 위해 경기 시작과 동시에 게이트를 닫았다. 덕분에 광장에 진입하지 못한 수많은 팬들은 제자리에 서서 발을 동동 굴렀고 장외 응원전을 펼치며 광장에서 들리는 중계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장외 응원전이 펼쳐지던 순간 가진스키의 첫 골이 터지면서 러시아 팬들은 우렁찬 환호성을 터뜨렸다.길거리는 물론 거리 곳곳의 펍도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을 보며 맥주를 마시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어느 곳에도 자리를 잡지 못한 사람들은 길에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응원 소리를 높이며 축제 분위기를 즐기는데 집중했다. 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 개최국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5-0으로 완파하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자 사방이 러시아 국가를 부르는 우렁찬 목소리로 뒤덮였다.경기를 지켜보던 다른 나라 팬들도 기쁨에 열광하는 러시아 팬들에게 아낌없이 축하의 말을 건넸다. 기본적인 회화도 잘 통하지 않는 러시아지만 진심을 담은 축하의 말은 그 어떤 영어보다 잘 통하는 것 같았다. 성조기 무늬가 그려진 백팩을 맨 미국 관광객과 베시크를 두른 러시아 축구팬이 서로를 끌어안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는 기분은 매우 특별했다. 반목과 배타적인 경계, 서로에 대한 증오까지 축구 앞에서 희석되는 모습에서 우리가 왜 월드컵을 '세계인의 축제'라고 부르는가, 그 답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 기분이었다.※에떠 러시아(Это Россия)는 러시아어로 “이것이 러시아다”라는 뜻으로, 일간스포츠가 2018 러시아 월드컵 현장에서 만난 생생한 소식들로 채워질 예정입니다.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8.06.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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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프리킥 한 방에 결정난 '전설 매치' 맞대결

김진수(25·전북 현대)의 프리킥 한 방이 '전설 매치'의 승패를 갈랐다.전북은 2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4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3승1무(승점 10)를 기록하며 개막 이후 4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다. 또한 같은 날 광주 FC와 경기에서 비긴 선두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10)와 승점이 같아져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서울은 리그 첫 패배를 기록하며 2승1무1패(승점 7)에 머물렀다.전북과 서울의 팀명 앞 글자를 따서 '전설 매치'라고 명명할 정도로 이날 경기에 쏟아진 관심은 뜨거웠다. 그만큼 더할 나위 없이 흥미진진한 매치업이었다.리그 우승을 다투는 강호들의 초반 맞대결만 해도 '빅 매치'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데 두 팀 사이에는 악연의 역사까지 있다. 지난 시즌 줄곧 선두를 독주하던 전북이 승점 감점 징계를 받은 뒤 시즌 최종전에서 서울에 패해 우승컵을 내준 악연이다. 당시 전북은 최종전에서 패하기 전까지만 해도 지난 시즌 서울전 전승을 달리고 있었던 터라 팬들 사이에선 두 팀 간 라이벌 감정이 고조되는 계기가 됐다.라이벌 간 명승부를 예감한 듯 전주종합경기장에는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관중이 줄을 섰다. 서울에서 내려온 FC 서울 원정 버스만 해도 4대나 됐다. 경기 시작 전부터 두 팀의 서포터즈는 열렬한 응원전을 전개하며 장외 기 싸움을 펼쳤다.팬들 못지않게 양 팀 사령탑도 서로를 향한 경계심을 드러냈다.최강희(58) 전북 감독은 "라이벌전은 경기에 임하는 분위기부터 다르다. 우승할 수 있는 팀은 부상이나 대표팀 일정 등 장애물이 있다고 해도 이겨 내야 한다"며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도 서울을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황선홍(49) 서울 감독도 "오늘 경기는 이 한 경기가 갖는 의미보다 시즌 전체로 봐서 의미 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양 팀 모두 기선 제압을 원할 것이고, 시즌 초반의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경기라 생각한다"며 '기 싸움'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이처럼 비장하게 시작한 '전설 매치'였지만 전반 45분은 예상보다 지루하게 흘러갔다. 우선 양 팀 모두 수월하게 공격을 풀어 나가지 못했다. 일단 서울은 스리백으로 전북의 공격을 막는 데 집중해 이렇다 할 공격 장면을 보여 주지 못했다.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윤일록(25)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한 김동우(29)의 슈팅 이후 전반 종료 직전 나온 주세종(27)의 슈팅까지 침묵이 계속됐다.시원한 골 장면이 없기는 전북 역시 마찬가지였다. 두 팀 다 박스 안의 움직임은 무뎠고 역습으로 이어지는 공격은 스피드가 부족했다. 그러나 득점을 향한 의지는 전북 쪽이 조금 더 강했다. 전북은 신형민(31)의 중거리 슈팅과 장윤호(21)의 기습적인 슈팅 등으로 몇 차례 서울의 골문을 위협한 끝에 전반 39분 김진수의 직접 프리킥으로 기어코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 골은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됐고, 승점 3점은 전북의 몫으로 돌아갔다.이날 승리로 전북은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서울과 첫 번째 맞대결서 기선을 제압했다.최 감독은 경기 뒤 "결과를 내야 하는 경기였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해 기쁘다"고 간결한 소감을 전했다. "부상자가 많고 A대표팀에 워낙 많은 선수가 차출됐다 돌아온 터라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놓은 최 감독은 "경기 내용은 많이 미흡하지만 당분간은 결과를 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부상자가 돌아오는 5월까지 지금과 같은 분위기를 이어 간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본다"고 서울전 소득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전주=김희선 기자 2017.04.03 05:45
연예

[이슈IS] "수능 아자!" 엑소·블랙핑크·정채연 등 아이돌★ 열띤 응원

수험생들을 위해 스타들이 나섰다.수능 전날인 16일부터 아이돌스타들은 SNS를 통해 저마다의 방식으로 수능 응시생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장외 응원전은 수능이 시작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엑소 찬열은 매년 수능 응원글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자신이 올린 글을 캡처해 "이 글을 쓴지도 벌써 1년이나 지났습니다!! 새삼 또 시간이 빠르다는 걸 느끼네요 내일은 그동안 고생하신 수험생 여러분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시간입니다!! 공부가 부족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걱정하고 조마조마 하고계신분 들도 많을테지만!! 오늘내일만큼은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시험을 치룰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잘할수있지!? 내일 추우니까 옷 따듯하게 입고 오늘은 내일을 위해서 일찍 자러가자!! 내가 기도할게요!! 오늘 대상도 너무너무 고마워요!! 여러분 하띵"이라고 응원했다. "#만점받으면나랑밥먹자"는 해시태그를 걸어 팬들의 마음도 설레게 했다.블랙핑크 제니도 응원에 동참했다. 블랙핑크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BLACKPINK#JENJEN오늘넘추워요#감기조심#보고싶다모두모두 #이건오늘이아닙니다#수능화이팅 hello world"이라며 해시태그로 키워드 응원을 전했다.또 "다들 따듯하게 입고 나갔죠? 전 3겹이나 챙겨입고 나왔어요. 오늘은 드디어 ‘주간아이돌’ 하는날. 많이많이 본방사수 해주세요. 보고싶은 마음으로 셀카투척하고 갈게요. 오늘 저희 첫 시상식도 있는데 열심히 하고 오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수험생 여러분 화이팅하세요. 응원해요"라고 말했다.다이아 정채연은 학원강사 차길영과 수능응원곡을 냈다. 이승기·김연아의 '스마일보이'를 개사했다. 발랄한 모습의 정채연은 긍정 에너지를 마구 뿜어냈다. 유니크 멤버 승연도 응원곡으로 응시생을 격려했다. god '촛불하나'를 재해석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브이앱 영상 응원에는 스누퍼와 방탄소년단이 나섰다. 스누퍼는 "수능이 11월 17일이죠? 긴장하지 마시고요. 저희 스누퍼가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컴퓨터 사인펜은 절대 잊어버리지 마시고요. 추운 겨울 몸 건강에 주의하시고요. 준비하신 것만큼 좋은 결과 있길 바랄게요. 원하시는 대학 꼭 합격하세요"라고 응원했다.방탄소년단은 "수능이 코앞으로 다녀왔습니다. 그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미 여러분들이 노력하신 만큼 좋은 결과 얻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떨지 마시고 준비물 꼭 챙겨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대박 나라!"라고 강한 힘을 불어넣었다.한편 올해 수능 응시생은 60만5988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5199명 감소했다. 아이돌 수험생으로는 트와이스 다현과 여자친구 엄지·신비 등이 있다. 수능 성적표는 12월 7일 배부된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6.11.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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